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 김호경
Books, and I think 2012. 6. 7. 18:12한국의 옛 문화적 추억들을 간접적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꽤나 자세히 나와있어 재미있다
난 80년대생이라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TV와 책에서 많이 본 것들이 있어서
왠지 해보지는 않았지만 직접해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이거 어디갔어?' 라고 하면서 옛날것들을 소개해 주기도 하는데
요즘애들은 모르겠지 ㅋㅋㅋ 나도 나이 먹었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미니카나 따조, 딱총, 딱지. 팽이, 고무로보트, 프로야구스티커 모으는거나
문방구에서 팔았던 100원짜리 쥐포, 100원짜리 게임기(메달나오는거), 숨박꼭질, 오재미, 나이먹기 등
컴퓨터게임없어도 밖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놀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휴대폰 없이 어떻게 알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았는지....지금 휴대폰 없으면 만나지도 못할 시대가 와버렸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것들도 있고
읽어보면 나도 어렸을적에 저런적 있었는데....라고 회상 해볼수 있는 내용이 많아 재밌게 읽어볼수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
문고판 옆에 끼고 통기타 쳤던 내 젊은 날의 청춘
대학가요제_가슴을 뛰게 했던 앙팡테리블
바보들의 행진_70년대 청춘의 풍속도와 초상화
벤허_장엄한 마차경주가 압권인 선과 악의 대결
삼중당문고_독서의 갈증을 풀어준 마음의 양식
김지하_70년대를 거부한 저항시인
서수남과 하청일_명랑노래로 전국을 석권한 듀엣 콤비
송창식_자유를 구가했던 구수한 싱어송라이터
단체영화관람_줄줄이 극장으로 가노라면
이문열_악마적인 천재성을 지닌 문학의 귀재
이미자_애절함과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킨 엘레지의 여왕
조용필_한 시대를 풍미한 영원한 가수왕
남진과 나훈아_영원한 트롯트 라이벌의 원조
차범근_불세출의 축구 명장
최인호_문학의 대중화시대를 연 천재 작가
② 내 마음의 추억 두 번째
가난했으므로 행복했노라, 낭만과 액션의 7080
음악다방 DJ_느끼한 목소리로 레코드판을 돌렸던 그 남자
종로서적과 교보문고_마음의 양식을 제공한 문화의 터전
선데이서울_유치찬란한 대중통속 잡지의 대명사
86과 88_세계로 뛰어들었던 두 번의 행사
삼남극장_그 극장의 구석에 앉아
삼양라면_출출한 배를 달래준 라면의 맏형
새마을운동_농촌근대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국민운동
국민교육헌장_교육의 길을 밝힌 26년 동안의 헌장
농번기방학_5월에 맞은 짧은 방학
민방공훈련_북괴가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양지다방_모나리자를 닮은 마담과 허벅지 두꺼웠던 레지
연탄_아랫목 장판을 새까맣게 만들었던 뜨거움
위문엽서_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썼던 감사의 편지
크리스마스실_내 작은 돈이 누군가의 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면
③ 내 마음의 추억 세 번째
내 귀에 도청장치 달렸다! 독재와 민주의 갈림길에서
10월유신_독재를 향한 기가 막힌 아이디어
반공방첩_누구든 옭아맬 수 있는 편리한 이데올로기
6월항쟁_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박정희_아직도 우리 삶을 지배하는 자
광주항쟁_80년대를 규정한 가슴 아픈 비극
김대중과 김영삼_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물과 기름’
김일성_모든 악의 근원 vs. 민족의 위대한 태양
박종철과 이한열_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숭고한 꽃
전두환_철권통치로 시대를 억압한 절대군주
국기하강식_모두가 멈춘 1분 19초
통금_어두워지면 돌아다니지 말 것
④ 내 마음의 추억 네 번째
흑백텔레비전 속에는 영웅들이 살았네
수사반장_범죄를 처단하는 모든 수사드라마의 원조
김일_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을 영원한 박치기 왕
고고와 디스코_모든 춤의 왕자
남보원과 백남봉_원맨쇼의 창시자이자 일인자
로보트 태권브이_태권도로 악당을 제압한 우리의 로봇
무하마드 알리_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김두한_남자라면 누구나 숭배했던 협객
뽀빠이_올리브를 지켜준 힘센 남자
신성일_한국영화 최고의 스타배우
웃으면 복이 와요_서민들을 웃기고 울렸던 코미디극의 대명사
이소룡_쌍절곤으로 천하를 평정한 불멸의 무술사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_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노래의 선율
타잔_팬티만 입었지만 최고의 밀림의 왕자
행운의 편지_언제 일곱 통을 쓰나
황금사자기_9회 말에 때린 역전 홈런
⑤ 내 마음의 추억 다섯 번째
교복 입은 그 소년 소녀는 지금 어디에
새소년_꿈과 희망을 키워주었던 소년잡지
경주와 부여_가슴 설레었던 그곳의 추억
성문종합영어와 수학의 정석_대학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던 지긋지긋한 바이블
얄개전_좌충우돌했던 부러운 친구
교련_7080을 대표하는 아이콘
도시락 검사_밥에 보리가 얼마나 섞였나
동아전과_한 권으로 전 과목을 끝냈던 종합참고서
모나미 153_변함없는 필기구의 왕
스마트 vs. 에리트_청소년기를 규정한 6년간의 검은 옷
예비고사와 학력고사_어찌되었든 한 번은 통과해야 하는 좁은 문
빠이롯트_파란 잉크 담아 꾹꾹 눌러썼던 만년필의 대명사
운동회_만국기 펄럭이던 그 푸르른 날
장학퀴즈_그 수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채변검사_깜빡 놓고 왔으면 남의 똥이라도
펜팔_이국을 향한 단 하나의 창
이재봉 선생님_참되거라 바르거라 일깨워주신